글 못읽고 못쓰는 노인 치매 위험 5배나 높다

Է:2017-01-03 18:38
ϱ
ũ
글을 읽거나 쓰지 못하는 문맹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5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팀은 2008년 전국 치매 역학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발생에 미친 ‘문맹의 기여 위험률(PAF)’을 산출한 결과 문맹 노인의 위험률이 4.68배 높았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2015년 기준 국내 전체 치매 환자의 15.6%가 문맹에 기인한 것으로 추산됐다.

또 현재 0.25% 수준인 65세 미만 연령층의 문맹 수준을 개선하면 ‘문맹 치매’ 유병률을 2020년 9.3%, 2050년엔 0.03%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치매관리 비용은 약 60조원 절감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김 교수는 “글자를 읽고 쓸 줄 모르면 ‘뇌 예비용량’(뇌 활동량의 범위)이 상당히 줄어들어 금방 치매로 들어서게 된다”면서 “뇌 예비용량은 경험이나 학습을 통해 끊임없이 커지는데 말하기, 글쓰기가 핵심 도구”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치료 못지않게 치매 발병 자체를 억제하는 예방 전략으로 문맹퇴치 효과가 입증된 만큼, 지방자치단체나 국가 차원에서 문맹자 교육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병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