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기수출 ‘부동의 1위’

미국이 세계 1위의 무기 수출국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지난해 개발도상국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무기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의회조사단의 ‘2008∼2015년 재래식 무기의 개도국 이전’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이 지난해 402억 달러(약 48조5000억원)의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 세계 무기 거래액 800억 달러(96조4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프랑스가 153억 달러(18조4000억원)의 판매고로 2위에 올랐다. 이어 전통적 무기 수출국인 러시아 중국 스웨덴 이탈리아 독일 터키 영국 이스라엘이 3∼10위를 기록했다. 한국도 3억 달러(3600억원)를 수출해 11위를 차지했다.

전체 무기 거래액의 81%를 넘는 650억 달러(78조4000억원)가 중동을 비롯한 개도국으로 팔려나갔다. 카타르가 가장 많은 175억 달러(21조1000억원)의 무기를 수입했다. 한국은 54억 달러(6조5000억원)를 수입해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테러 위협과 군사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무기 거래액은 2014년 890억 달러(107조3000억원)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신훈 기자 zorb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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