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 등을 놓고 우왕좌왕하며 10년 넘게 논의만 계속하고 있다.
시는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연말까지 전면 재검토해 확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비 증액을 최소화하기 위한 용역을 실시했으나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최종 방안을 정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5가지 건설방식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구체적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5가지 건설방식은 기존의 저심도 방식과 저심도+일부 구간 반지하형, 저심도+노면 전차, 전면 노면 전차 방식 등이다. 시는 저심도 방식은 2조4000억원, 저심도+일부 반지하 방식은 2조2000억원, 저심도+노면 전차 1조9200억원, 전면 노면 전차는 1조49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이중 전면 노면 등 2가지 방식은 기존 저심도 방식과 완전히 달라 기본설계부터 다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는 9월부터 도시철도 2호선 건설방식을 결정하기 위한 설계 경제성 용역을 실시하고 지난 26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광주도시철도 2호선은 10년 넘게 검토만 하다 날이 새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2004년 1호선 개통 이후 논의가 시작된 도시철도 2호선은 역시 수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총 연장 41.9㎞의 순환선으로 노선이 결정됐다. 그러나 2010년과 2014년 2호선 건설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강운태 전 시장과 현 윤장현 시장이 2호선 건설이 필요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민선4기 지상고가에서 민선5기 저심도 방식으로 변경된 것을 다시 민선6기 들어 원점에서 재검토한다니 정말 한심하다”며 “2호선 건설은 누더기 사업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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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부족해… 광주도시철도 2호선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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