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JP모건등 외국 은행 6곳 조사

국제적으로 외환시장 조작 사실이 드러난 JP모건, UBS 등 미국과 유럽의 6개 은행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공정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JP모건체이스, 씨티,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은행 3곳과 바클레이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 UBS 등 유럽 은행 3곳에 대해 환율 조작으로 한국 기업과 금융기관에 손해를 입혔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이들 은행의 유로화·미 달러화 딜러들은 2007년에서 2013년까지 온라인 채팅방을 개설해 몰래 고객 주문 정보를 주고받으며 환율을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금융감독청과 스위스연방금융시장감독청(FINMA),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및 통화감독청 등 유럽과 미국의 금융 당국은 18개월간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이들 은행에 34억 달러(약 3조8000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부과했다. 미국 법무부도 별도 조사를 진행해 지난 5월 총 56억 달러(약 6조1000억원)의 벌금을 물렸다.

우리나라 공정위 역시 해외에서 벌어진 불공정 사건이라도 국내 경제나 기업에 영향을 미쳤을 경우 조사해 제재를 내릴 수 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