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아파트서 염소계 화학물질 누출…18명 부상

Է:2025-07-09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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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일어난 기계실 바닥. 인천소방본부 제공

9일 오후 3시2분쯤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 아파트 지하 2층 수영장 기계실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누출됐다.

이 사고로 납품업체 직원 A씨와 수영장 이용 주민 등 18명이 어지럼증과 두통 등을 호소,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가운데 A씨는 호흡곤란을 보여 응급 환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나머지 17명도 경상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A씨가 표백제 주성분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수영장 기계실 내 보관 탱크에 주입하던 중 호스가 빠져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화학물질이 하수구에 유입되면서 같은 층에 있는 수영장, 사우나, 헬스장 등지로 강한 냄새가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염소계 화학물질인 차아염소산나트륨은 산화력과 살균력이 강해 주로 표백제나 소독제로 활용된다. 밀폐공간에서는 호흡기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사고가 난 아파트는 2개 단지를 합쳐 총 25개 동 4805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은 이후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과 장비를 투입해 구조 활동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파트 관계자 진술 등을 토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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