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2일 선대위 합류와 관련해 “정권교체가 돼야 내란이 확실하게 종식될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질병관리청장 출신인 정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내란이 없었으면 선대위원장이나 정치로 나설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은 “내란이 오래 지속되니까 이러다가 우리 사회가 만들어놓은 제도가 다 무너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불안했다”며 “저라도 할 수 있는 일이면 도와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말했다.
선대위 합류 전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임상교수로 재직했던 그는 차기 정부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 “정권이 교체되면 저의 일상으로, 저의 대학으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포함해 의료 현장 혼란을 해결할 방안에 대해선 “초고령화와 의료 기술 발달, 의료비 급증 등 의료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며 “20~30년을 내다보는 의료 개혁 방안과 로드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의 잘못은 그렇게 복잡한 환경 변화나 의료 문제를 의대 정원 증원 하나로만 해결하려 했기 때문”이라며 “병상이나 의료전달체계 문제 등을 고려하는 속에서 정원을 어떻게 할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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