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은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김문수 망언집’을 발간한 것과 관련해 “이재명 망언과 변론 전력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11일 지적했다.
김 후보 측 조용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망언 프레임’을 씌워 김 후보를 향한 정치공세에 나섰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신속대응단 단장인 강득구·정준호 의원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의 과거 발언을 모은 김문수 망언집을 공개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 “여성 비하, 역사 왜곡을 외치며 망언집까지 만들어 공격하지만, 정작 국민이 묻고 싶은 질문은 하나다. 이재명 과거와 막말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라고 물었다.
조 대변인은 이어 “이재명의 ‘5개 전과’는 사실상 종합범죄세트와도 같다”면서 “형수에게 퍼부은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은 듣는 이들조차 부끄럽게 한다. ‘대장동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궤변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검찰 쿠데타’ 운운하며 겁박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족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조카 교제 살인 사건을 변호한 데 이어 다른 교제 살인 사건에서도 살인범 감형을 시도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2018년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에선 정반대 말을 남겼다. ‘국민들은 정신질환에 의한 감형에 분노한다’고 말했던 사람,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변인은 “변호사 땐 심신미약을 들이밀고, 정치인이 되니 그 감형을 비판한다”며 “막말과 선동, 끊임없는 책임 회피. 이 모든 것이 이재명 정치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해 “상대를 희화화하며 망언집을 만들 시간에, ‘아버지 이재명’ 망언과 변론 전력부터 돌아봐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조 대변인은 “극단적 막말, 살인범 감형 시도, 국민 기만 등 이 모든 것이 이재명 후보 실체”라며 “남을 비난하기 전에 제 집안 단속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조 대변인은 “국민은 더 이상 내로남불 정치에 속지 않는다. 남을 비난하기 전에, 제 집안 단속부터 하라”며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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