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인도를 상대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평가받는 두 나라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10일 파키스탄 방송 지오TV와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파키스탄군은 이날 인도 공격에 대한 직접적 대응으로 ‘분니얀 울 마르수스’(Bunyan ul Marsoos) 작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부서뜨릴 수 없는 벽’이라는 뜻이다. 이슬람 경전에서 인용됐다.
파키스탄군은 “‘눈에는 눈’ 방식 대응으로 파키스탄에 미사일을 발사한 인도 공군 기지를 겨냥했다”라고 밝히며 작전 초기에 인도 비아스에 있는 브라모스 미사일 저장 시설을 파괴했고 파탄코드와 우담푸르 공군 기지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아흐메드 샤리프 차우드리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이날 오전 파키스탄 공군 기지 세 곳이 인도로부터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며 보복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 나라 국영 방송에 출연해 “이제 인도는 우리의 대응을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라고 경고했다.
샤리프는 파키스탄군 기지를 겨냥한 인도 미사일은 대부분 요격했고 자국 공군 자산은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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