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5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세계로 가는 놀이 기차’ 행사를 개최한다. 13개국 주한 문화원·대사관과 손잡고 공연·놀이·체험 35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장 입구에서는 빨간색 특급열차 모형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기차 칸마다 각국 전통의상과 랜드마크 그래픽이 꾸며져 있어 경복궁, 에펠탑, 콜로세움 등 세계 주요 명소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공연 나라는 멕시코 전통무용을 시작으로 중국 아동 악기연주, 페루 차랑고, 체코 인형극 ‘OM과 OMA’, K-국악 동요 무대 등을 하루 세 차례, 총 여섯 차례 무대에 올린다. 체코 인형극단은 행사용으로 특별 초청됐다.
체험나라에서는 프랑스 보드게임 ‘정글 스피드’, 헝가리 메모리 카드게임, 독일 부활절 달걀 꾸미기, 인도 헤나, 인도네시아 바틱 문양 그리기, 페루 푸카라 황소 만들기 등 12개국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다.
놀이나라는 일본 하네츠키, 중국 투호놀이, 체코 고무줄놀이, 헝가리 사방치기 등 9개국 야외 전통놀이와 함께 ‘오징어게임’ 딱지치기,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등 K-놀이를 제공한다. 온라인으로는 동요 챌린지 ‘앞으로’ 따라하기 이벤트(4월 18일~)가 진행 중이다.
박물관은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어린이용 세계문화 콘텐츠를 확대하고, ‘세계문화 상자’ 개발 및 ‘세계로 열린 창’ 비전 사업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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