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테크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핀테크 위탁 테스트 계약을 맺고, 자사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산담보 IoT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기업 부실예측 모니터링 서비스’의 개발과 실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실시간 담보물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진단하고, 부실 대출로 이어질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능을 갖췄다. 금융기관이 보다 안정적으로 동산담보대출을 운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씨앤테크 측은 최근 금융권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의 비중은 증가하는 반면, 동산담보대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금융기관이 부동산을 더 안정적인 자산으로 평가하는 반면, 동산 담보는 이동성, 가치 산정의 복잡성, 담보물 관리의 부담 등으로 인해 취급에 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실제 기업 운영에서 동산이 차지하는 자산 비중이 높은 만큼, 자금 조달 경로의 다변화를 위해서는 동산담보대출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씨앤테크는 시장 요구에 부응해 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동산담보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기계설비, 재고 자산 등 담보물의 위치와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지난 2018년 금융위원회의 동산담보 활성화 정책 발표 이후 기업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통해 공급되며 현장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씨앤테크 관계자는 “동산담보대출의 확대는 금융기관의 대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넘어, 중소·중견기업에 생산적 자금 공급을 유도하는 중요한 금융정책 과제”라며 “금융기관은 보다 혁신적인 담보 관리 기술을 도입해야 하며, 금융당국 역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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