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은 울산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울주복지재단을 설립·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울주복지재단은 울주군이 출연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오는 8월 출범 한다.
울주군은 ‘전문복지서비스로 내 삶에 힘이 되는 복지공동체 실현’이라는 비전을 설정하고, 4가지 전략 목표를 세웠다.
전략 목표는 균형 있는 복지서비스로 복지체감도 향상, 전문 복지서비스로 앞서가는 복지도시 구현, 더불어 나누는 행복도시 실현, 복지자원 연계 협력으로 두터운 복지 실현이다.
울주군은 울주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울주복지재단은 지역 맞춤형 복지 정책 및 사업추진의 컨트롤타워 기관으로 사회복지시설 운영·지원, 정책연구·기획, 자원개발 등을 수행한다. 재단은 출연기관(비영리 재단법인) 형태로 범서읍 구영리 중부종합복지타운 1층에 설립되며 군 출연금, 기부 및 후원금, 시설운영 수입 등으로 운영된다.
이사진은 이순걸 울주군수를 이사장으로 15명 이내 이사와 감사 2명을 둔다. 재단 인력은 상임 대표이사 1명에 팀장급 2명, 직원 11명으로 구성된다. 재단이 관리·운영하는 울주군 지역 복지관은 모두 8곳(직원 99명)으로, 종합복지관 3곳, 노인복지관 3곳, 장애인복지관 2곳이다.
울주군은 오는 4월까지 재단 정관과 규정을 제정하고 임원을 공모한 뒤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후 울산시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은 뒤 법원에 설립 등기를 마친다.
울주복지재단은 울주군의 연간 출연금 15억원(기본재산 3억원, 보통재산 12억원)으로 운영된다. 기본재산은 재단 설립 때 기본적으로 출연해야 하는 비용이고, 보통재산은 재단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나 사업비 등이다.
울주군 관계자는 “거주 인구의 급격한 고령화로 발생하는 소외계층의 증가 등 다양한 사회·경제적 여건 변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해 전문적인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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