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군 전투기 1대가 15일 오후 중국 남부에서 훈련 비행 도중 추락했다.
중국 관영 신징보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인민해방군은 이날 오후 1시30분쯤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 해군 소속 전투기 1대가 하이난성 린가오현 자라이진 인근 공터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엑스 등 소셜미디어에 유포된 영상에 따르면 문제의 전투기는 거의 수직으로 추락한 뒤 화염과 함께 폭발했다. 조종사가 낙하산을 타고 긴급탈출에 성공하는 장면도 담겼다. 사고 전투기는 영상에 담긴 모습으로 볼 때 인민해방군 해군의 함재기 J-15로 추정된다.
J-15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기술을 도입해 개발한 항공모함용 함재기로 4세대 전투기로 분류된다. 2009년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2012년 항공모함에서 이착륙하는 모습이 처음 공개됐다. 전자기식 사출기를 갖춘 항공모함에 탑재하기 위해 개량한 J-15T도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해군은 성명에서 조종사가 성공적으로 탈출했고 지상에는 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사고 수습을 위해 병력을 조직했으며 사고 원인은 한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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