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섬유패션도시 명성 재건에 3000억원 투입

Է:2025-03-09 11:34
:2025-03-0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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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DB

대구시가 섬유패션도시 명성 회복을 위해 팔소매를 걷어 올렸다. 신소재 개발, 브랜드 런칭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대구시는 지역 전통 주력산업인 섬유패션산업의 부활과 미래신산업으로의 대전환을 위해 ‘대구 섬유패션산업 르네상스’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대구의 섬유패션산업은 한국 경제 고도 성장기를 주도했지만 현재 취약한 원가 경쟁력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시장 위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산업 체계가 친환경·디지털, 첨단산업용 섬유로 급변하고 있어 지역 산업구조를 첨단화·고도화하는 혁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첨단 섬유패션테크산업 글로벌 중심지 도약을 위해 2035년까지 300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미래신산업 연계 테크(Tech)융합소재 육성, 순환경제·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 고도화, 파워풀 대구 글로벌 브랜드 구축과 비즈니스 활성화, 융복합형 핵심 인재양성을 4대 전략으로 정해 추진한다.

시는 2035년까지 핵심 선도기업(매출액 500억원 이상) 25곳 육성, 섬유패션산업 생산액 10조원, 수출액 30억 달러(4조3000억여원), 인재 1000명(연간 100명) 양성을 목표로 세웠다.

시는 섬유패션산업을 지역 핵심 사업인 5대 미래신산업과 연계하기 위해 산·학·연·관 협의체(가칭 르네상스 추진단)를 운영하고 신산업 육성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폐의류, 바이오·생분해 소재, 친환경 염색가공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그린섬유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수입 의존형 친환경 소재를 내재화해 안정적인 한국형 공급망을 형성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디지털 제조 공정 혁신을 통해 지역 전통 섬유산업 구조 고도화에도 나선다.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 구축, 메타버스 디자인 창작공간 조성, 신진 디자이너 챌린지, 국제행사 등을 통해 강력한 대구 브랜드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개발, 도심·현장캠퍼스 조성, 해외 패션스쿨과 글로벌 기업·선진 연구소 인턴십 등 현장 중심 기술융합 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순환경제 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친환경 인증, 탄소 규제에 대응한 맞춤형 컨설팅·교육 등도 지원할 방침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의 섬유산업은 우리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산업근대화의 핵심 산업이다”며 “침체돼 있는 지역 섬유산업을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첨단산업으로의 전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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