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에서 추진한 출산 복지 제도의 윤곽이 드러났다. 먼저 출산 시 6000만원을 지급하고 매년 500만원씩 8년 간 지원한다. 총 1억원을 지급하는 셈이다. 또한 자녀 돌봄 재택근무를 최대 1개월간 허용한다.
27일 크래프톤은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KLT)’를 통해 출산·육아 지원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은 “일·가정 양립이 가능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과제 해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데 기업이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이번 제도가 기업 차원의 사회 기여로 확장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래프톤표 출산·육아 제도의 핵심은 구성원의 생애주기를 고려한 종합 지원 체계다. 출산부터 양육까지 아우르는 지원 방안이 구분된다. 출산에 따른 일회성 혜택뿐 아니라 꾸준한 양육 지원이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올해 1월 1일 이후 출산한 구성원에게 출산장려금 6000만원을 지급한다. 또한 자녀가 만 8세에 이를 때까지 매년 500만원씩 지원해 총 4000만원의 육아지원금을 추가로 제공한다. 아이당 최대 1억원이 지원되는 셈이다. 또한 2025년 이전에 출산한 만 8세 이하의 아이에 대해서도 나이에 따라 육아지원금을 차등 지급한다.
해당 육아지원금은 전문 육아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녀 돌봄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미사용 잔여액은 다음해에 현금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임신 및 출산을 준비 중인 직원을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남성 구성원이 배우자의 산전 검진에 동행할 수 있도록 반차 4회를 제공하는 휴가 제도를 마련한 것으로, 출산을 앞둔 부부의 부담을 줄였다.
아울러 크래프톤은 육아휴직 기간을 최대 2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휴직 기간의 연장에 따라 적극적인 대체인력 채용도 이뤄진다. 크래프톤은 대체인력 채용 자동화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휴직 기간 전후 각 1개월까지 대체인력의 채용 기간도 연장해 최대 26개월 근무할 수 있게 했다.
크래프톤은 실제 육아와 업무를 병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연한 근무 방식도 도입한다. 대표적으로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구성원을 대상으로 ‘자녀 돌봄 재택근무’ 제도를 신설했다. 이를 통해 구성원은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의 입학이나 방학 등 자녀 돌봄이 필요한 시기에 최대 1개월간 재택근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앞서 크래프톤은 임신에 어려움을 겪는 임직원을 대상으로 난임치료 휴가를 제공하고 임신기·육아기 구성원을 위한 탄력근무제 및 근로시간 단축 제도, 자녀보육수당 혜택, 사내 어린이집 운영 등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
크래프톤은 “앞으로 출산·육아 지원 제도를 통해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을 목표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모범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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