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생산적 노인 복지정책인 ‘일하는 밥퍼’ 사업이 성공 사례로 부각돼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청 공무원들은 26일 충북을 방문해 일하는 밥퍼 작업장을 방문해 사업 취지와 성과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세종시 관계자는 “충북의 일하는 밥퍼 사업은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일손 부족 문제 해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어 지역 상생 발전에 최고의 정책”이라고 호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와 경북도, 충남도, 경남도 역시 충북을 방문해 일하는 밥퍼에 관심을 보여줬다.
일하는 밥퍼는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농산물 전처리나 공산품 조립 등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충북도가 대가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하루 최대 3시간 참여하고 시간당 5000원의 온누리상품권을 받는다. 이 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후원금과 일을 맡긴 상인·기업 등이 합쳐 지급한다.
지난해 10월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에서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은 넉 달 만에 도내 전통시장과 경로당 66곳으로 확대됐다. 참여 인원도 하루에 1500여명에 달한다.
도는 일하는 밥퍼 사업을 범도민운동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일하는 밥퍼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공식 발족하고 지역사회 각계 전문가 15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일하는 밥퍼 사업을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도민 참여를 확대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도는 장기적으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사업을 확대해 고령화 사회의 새로운 복지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이다.
도 관계자는 “일하는 밥퍼는 어르신에게는 활력을 지역사회에는 변화를 도민에게는 자부심을 안겨줄 사업”이라며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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