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마블’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신작 히어로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다음 달 12일 국내에 상륙한다. 이번 작품에서는 샘 윌슨이 2대 캡틴 아메리카에 등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업계 안팎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새 캡틴 아메리카의 등장에 분주해진 건 게임사도 마찬가지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마블 지식재산권(IP) 게임들은 영화 개봉에 발맞춰 대형 업데이트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게임 속에서도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와 팔콘, 그리고 레드 헐크를 미리 만나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국내 게임사 중에선 넷마블이 가장 먼저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넷마블은 지난 6일 자사의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마블 퓨처파이트’에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테마 업데이트를 했다. 마블 IP의 대표 장수 게임인 마블 퓨처파이트는 넷마블몬스터에서 개발해 올해로 서비스 10주년을 맞이했다.
여타 마블 IP 게임들도 대형 업데이트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마블 올스타 배틀’은 신규 챔피언 팔콘과 관련 이벤트 퀘스트를 진행했다. 세컨드 디너가 개발한 수집형 카드 게임(CCG) ‘마블 스냅’도 ‘브레이브 뉴 월드’ 시즌에 돌입해 신규 캐릭터 카드를 선보인다. 505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롤플레잉 게임 ‘마블 퍼즐 퀘스트’ 역시 영화 속 신규 캐릭터를 게임 속에서 공개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블 IP는 방대한 서사와 매력적인 캐릭터를 가지고 있어 이를 활용한 게임화도 그간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며 “실제로 과거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개봉했을 때도 마블 게임들이 덩달아 흥행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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