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 전시회 ‘CES 2025’에서 최대 규모의 ‘서울 통합관’을 조성했다. 올해 CES에는 서울 소재 기업 104곳이 참여했는데, 이중 21곳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역대 최고 기록이다.
서울시는 7일(현지시간) CES 2025에서 1040㎡(약 315평) 규모의 서울 통합관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관은 3개 자치구(강남구·관악구·금천구)와 5개 창업지원 기관(서울경제진흥원·서울관광재단·서울바이오허브·서울AI허브·캠퍼스타운성장센터), 서울 소재 8개 주요 대학(건국대·경희대·국민대·동국대·서강대·서울시립대·연세대·중앙대)과 협력해 운영된다. 참가 기관들은 참여 기업의 전시관 부스 조성부터 언론 홍보까지, 전시에 필요한 운영 전반을 지원한다. 사전·현장·사후 바이어 매칭, 현장 IR(투자자 대상 기업 설명회)도 돕는다.
참여하는 서울 소재 기업은 104곳이다. 104곳 중 21곳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서울 통합관 면적도, 참여 기업도, 수상 규모도 역대 최대 수준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CES 혁신상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혁신성과 기술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교류 행사인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도 8일(현지시간) 개최된다. 포럼에는 한국·일본·대만·스위스·네덜란드 5개국 기업 관계자, 언론인 등 150여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5개국 10개 스타트업의 피칭 경연을 참관하고 업계 동향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피칭 경연은 스타트업들이 비즈니스 모델과 사업 아이디어를 설명하는 자리다.
부산시도 기업 23곳이 참여하는 ‘통합 부산관’을 운영한다. 부산시가 단독으로 전시관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부산 기업들은 한곳에 모이지 못하고 서로 다른 전시관을 이용해야 했다. 부산 기업 23곳 중 7곳은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매년 평균 1~2곳이 혁신상을 받아왔는데, 수상 기업이 크게 늘었다. 부산시는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CES 2025를 방문한 김태흠 충남지사는 9일(현지시간) 다양한 글로벌 기업 전시 부스를 찾아 경제 동향을 살피고, CES에 참가한 도내 대학 총장과 간담회를 진행한다. 또 미국 현지 글로벌 기업과 투자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CES 2025에 참여한 충남의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 격려하는 시간도 예정돼 있다. 충남에서는 동양테크원, 지니스, 베니라이트 등 24개 기업이 참가했다.
김용헌 기자, 부산=윤일선 기자, 홍성=김성준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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