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포항시는 주거 밀집 지역에 있는 20년 이상 된 어린이공원을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여가 공간인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새로 조성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현재 포항시 도시공원 199곳 중 조성된 지 20년이 지난 노후 도시공원은 50곳 정도다.
이에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환경 재정비 및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는 어린이공원 주변 인구분포 현황 및 주민 연령층과 수요를 분석해 기존 획일화된 놀이터를 테마가 있는 맞춤형 공원으로 만들고 있다.
최근 4년간 75억원을 들여 어린이공원 144곳 중 27곳을 정비하고 근린공원 28곳 중 5곳은 약 20억원을 들어 재정비 사업을 완료했다.
올해는 총 52억원을 투입해 어린이공원 8곳과 공원 내 노후 화장실 교체 등 재정비 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구 두호동 일원의 두호1, 4 어린이공원을 리모델링하고 놀이대, 소규모 인조잔디 공간과 농구대를 배치했다. 어르신들을 위한 시니어 운동 시설과 그늘에서 쉴 수 있는 파고라 등을 설치하고 7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어 녹지를 조성했다.
또 2024년도 환경부 주관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대잠 소망 어린이공원 등 4곳에 고령자, 어린이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하고 나무 심기 등을 추진했다.
내년에는 남구 오천읍 지역을 포함해 6곳에 대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지역지원 공모사업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연친화적인 도시환경을 구축하는데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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