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본토에서 작전에 배치됐던 북한군 장병 18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적발됐다.
21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등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은 자국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 당국이 지난 16일 이탈 지점에서 60㎞가량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마리치에서 이탈 북한군 장병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북한군 장병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가량 떨어진 브랸스크주와 쿠르스크주 경계에서 부대를 이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식량을 배급받지 못하고 아무런 지시도 받지 못한 채 숲속에 며칠간 방치돼 있다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 장병들은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기 위해 근무지를 비웠다.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 지역에 북한군 교관 40여명과 러시아 장병 50여명이 배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군 교관 40여명은 공격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에서 같은 주 리고프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지난 8월 초 국경을 넘어 쿠르스크주에 진입한 뒤 일부 지역을 점령한 우크라이나군을 밀어내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이 제11공수돌격여단에 북한군 장병으로 특별 대대를 조직하고 있으며 이들이 쿠르스크주에 배치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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