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뇌출혈로 쓰러진 80대 할머니가 입원할 병원을 찾지 못해 경북 구미의 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이 환자는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30분쯤 대구 북구의 한 가정집에서 80대 여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A씨를 30여분 만에 대구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은 뇌출혈 소견을 내렸으나 신경외과가 없어 A씨를 받지 못했다.
이에 해당 병원은 지역에서 수술이 가능한 다른 병원을 물색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결국 A씨는 이곳에서 40㎞가량 떨어진 구미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쓰러진 지 2시간여 만에 입원한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는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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