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집행정지 기간 만료 후 달아나 검찰 수배를 받던 중 체포 직전 흉기로 인질극을 벌이다가 달아난 40대 남성이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경남 창원의 한 모텔에서 인질극을 벌이다 달아났던 40대 남성 A씨가 지난 11일 오후 11시5분쯤 창원지검 상황실에 자진 출석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달아난 A씨 연락처를 확보해 수 차례 설득하면서 자진 출석을 유도했으며 현재 경찰에 인계된 A씨는 흉기 인질극 관련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A씨는 전자장치 부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범죄를 저질러 구속됐던 A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가 지난 4월 말 교도소로 복귀해야 했지만 그대로 달아났했다.
이후 도주 생활을 하던 A씨는 지난 9일 오후 8시37분쯤 검찰 수사관들이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의 한 모텔에 있던 자신을 체포하려하자 흉기를 이용해 함께 있던 연인 B씨를 붙잡아 인질극을 벌인 뒤 달아났다.
이후 B씨는 모텔에 두고 온 휴대전화와 옷가지 등을 챙기기 위해 혼자 모텔을 다시 찾았다가 공조 요청을 받은 경찰에 붙잡혀 참고인 조사를 마친 후 귀가 조치 됐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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