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재선 도전 포기 결정에 대해 “새 세대에 횃불을 넘기는 것이 전진을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판단했다”며 “그것이 나라를 통합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바이든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미국 국민들에게 통합을 호소했다.
대통령 후보 사퇴 후 지지 의사를 표명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경험 있고, 터프하며 유능하다”고 평가하면서 “선택은 여러분에게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은 “앞으로 (퇴임까지) 6개월 동안 대통령으로서 내 일을 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공화당 일각에서 대통령직 사퇴까지 요구하는 것에 대해 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는 “열심히 일하는 가정들을 위해 (생활)비용을 계속 낮추고 우리의 경제를 계속 성장시킬 것”이라며 자신의 남은 소임을 거론한 뒤 “투표권부터 선택권까지 우리의 개인적 자유와 시민의 권리를 계속해서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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