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경찰단은 최근 인천국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33)씨를 과잉 경호해 논란을 빚은 사설 경비업체 소속 경호원들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변씨는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팬 미팅 투어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2일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과잉 경호를 받아 논란에 휩싸였다. 변씨를 보려는 팬들이 몰리는 과정에서 사설 경호원들이 다른 승객에게 플래시를 비추고 항공권 검사까지 했다는 주장의 글과 영상도 온라인에 퍼진 상태다.
변씨를 경호한 사설 경호원은 모두 6명이었고, 내사 대상자는 이들 중 3명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경호원에게 폭행 또는 강요 등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률 검토 중이다. 또 다른 승객이 공항 라운지를 이용하지 못하게 막은 행위와 관련해서는 라운지 운영사의 업무를 방해했는지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변씨의 소속사인 바로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경호 수행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도의적인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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