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미국 워싱턴 DC 현지에서 화상으로 긴급 대외경제점검회의를 열었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첨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간) 밤 정부서울청사와의 화상연결로 회의를 소집해 “사태의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부처별 비상 대응을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국내외 금융시장 및 부문별 동향을 보고받고 “우리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발생하지 않도록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경계감을 가지고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비록 현 시점까지는 에너지·수출입·공급망·해운물류 부문의 직접적 차질은 없으나,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을 주말에도 계속 가동해 사태 동향을 각별히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금융 상황 변동성이 급등한 것과 관련해서는 “필요시 이미 가동 중인 94조원 규모의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즉각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된 과도한 외환시장 변동에 대해서도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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