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4세 아이가 좌회전을 하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40대 여성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30분쯤 스쿨존으로 지정된 서울 송파구 송파동 한 이면도로에서 좌회전하다 B군(4)을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B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미처 아이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 당시 A씨는 음주나 마약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적다고 보고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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