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룩셈부르크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92세의 참전용사 레옹 모아옝씨를 만나 “정전 70주년이 됐는데, 이렇게 뜻깊은 해에 장시간 비행을 해서 이렇게 와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모아옝씨가 보행보조기를 이용해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휠체어로 오실 줄 알았는데 보행보조기를 이용해 직접 걸어서 오시니까, 무릎을 빼고는 전부 건강한 모습이어서 정말 다행이고 기쁘다”고 말했다.
6·25전쟁 당시 강원도 철원 지역 전투에 참여했던 모아옝씨는 ‘70년 전 상황에 대해 기억하시는 게 있느냐’는 윤 대통령의 질문에 “완전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래도 많은 것들이 생각나고 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모아옝씨와 환담한 뒤 자비에 베텔 룩셈부르크 총리와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을 잇달아 면담했다. 룩셈부르크와 뉴질랜드는 6·25전쟁에 자국 군인을 파병한 22개 국가 중 하나다.
한편 정전 70주년을 맞아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국군 전사자 유해 7위가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26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버에 봉환되는 유해는 대부분 6·25전쟁 중 북한 지역에서 숨진 국군 전사자다. 유해 중 3위는 북한에서 발굴 후 미국이 전달받았고, 1위는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했다. 나머지 3위는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됐다가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북한에서 발굴 후 미국이 전달받은 유해 중 1위는 함경남도 장진에서 수습한 최임락 일병으로 확인됐다. 1931년생인 최 일병은 1950년 8월 부산에서 입대 후 미 제7사단 카투사로 배치됐다. 이후 같은 해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최 일병을 비롯한 유해 7위는 한국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고국으로 봉환된다.
정현수 박준상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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