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풀리면서 등산객이 늘어난 가운데 주말새 불암산, 북한산 등에서 등산객 실족 사고가 잇달았다.
1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 10분쯤 경기 남양주시 불암산 정상 부근에서 60대 남성 A씨가 바위에서 발을 헛디뎌 5m 아래로 떨어졌다.
다발성 골절 등 중상을 입은 A씨는 소방 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같은 날 2시 30분 고양시 북한산 염초봉 정상 부근에서는 70대 남성 B씨가 바위에서 떨어져 허리를 다치는 일이 있었다.
서울소방 119 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 송한준 구조대원은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해빙기 시즌이라 땅이나 바위가 얼어있다가 녹으며 등산로가 축축해져 실족 사고가 잦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바위가 약해지다 보면 부서져서 추락하는 때도 있고, 아무래도 봄철 등산객이 늘어나 그만큼 사고가 많아진다”면서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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