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탈취해 고속도로를 내달리던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에서 차를 훔친 이 여성은 경찰의 정지 요청을 무시한 채 동대구까지 도주를 이어갔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면허도 없는 상태로 차를 몰았다.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는 차량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등 혐의로 A씨(60)를 현행범으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경남 양산의 한 버스터미널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K5 승용차를 훔친 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으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42분쯤 경주나들목 인근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하고 운전자 A씨에게 차량 정지 요청을 했지만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고속도로를 27㎞가량 추격한 끝에 오전 9시 5분쯤 동대구 분기점 인근에서 검거했다. A씨는 갓길에 차량을 스스로 세웠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년 전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검거 당시 A씨는 횡설수설하는 등 심신미약 상태를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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