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는 인천에서 선박이 갯벌에 걸리거나 침수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해경은 지난 6일 오전 11시50분쯤 인천대교 하단에서 승선원 2명이 타고 있던 어선 A호(5t급)가 갯벌에 얹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구조대 등을 현장으로 보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선장 B씨(60대) 등 승선원 2명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구조했다. 이어 A호가 가라앉지 않도록 리프트 백과 위치 부이를 설치했다.
인천해경은 앞으로 사고가 수습되는 대로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A호에 대해서는 예인 업체를 구해 구난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인천해경은 같은날 오후 11시30분쯤 인천 중구 북항 인근 해상에서는 2명이 승선한 예인선 C호(50t급)로부터 기관실 침수가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았다. 이에 인항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구조대를 출동시켜 파공부위를 응급조치하고 배수펌프를 이용해 기관실로 들어온 바닷물을 배출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인천 등 서해는 조석 간만의 차가 커 저수심 해역을 지날 때는 항상 물때를 숙지하고 수심의 변화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선장 등 운항자는 출항 전 반드시 선박 전반에 안전 이상 유무를 확인한 후 항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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