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국민 보고대회’에 대해 “압도적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을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라고 3일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장외투쟁은 소수당의 뜻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주말인 4일 서울 숭례문 인근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 안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게 의회주의고 민주주의”라면서 “ 다수당이 장외에 나가 비합리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국민을 편 가르기 하는 건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이 논의하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주 원내대표는 “해임건의는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지만 탄핵소추는 정치적 결단일 뿐 아니라 법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도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섣불리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탄핵요건이 안 돼 기각되면 혼란과 낭비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관해선 “자신들이 집권할 때 충분히 수사할 수 있었고 깊이 들여다본 걸로 알고 있다”면서 “1심 선고에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데, 더 어려운 지경으로 빠지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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