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전문대는 기업협업센터(ICC)를 통한 산학협력 모델을 통해 지역 기업이 신제품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1970년 설립한 공성(달서구)은 품질경영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대표 기계공구 메이커로 성장한 기업으로 산학협력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영진전문대와 공성은 10여년 전 산학협력 프로젝트로 다양한 제품을 제작한 것을 계기로 인연을 이어갔다. 공성의 대표적인 산학협력 사례는 ‘띠톱금속절단기’ 개발이다. 고정된 장소에 줄 톱의 선회 운동으로 물체를 자르는 도구인 띠톱금속절단기 개발 과정에 영진전문대 ICC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공성은 지난해 기존 도면이 없던 이 제품의 개발을 위해 영진전문대 ICC 힘을 빌렸다. 3D스캐너와 전용 CAD를 이용한 역설계 후 구조설계를 지원받았다. 또 ICC 내 보유한 3D프린터와 머시닝센터서 띠톱금속절단기용 부품을 제작해 공성이 조립과 기능 성능을 사전 검증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에서 보유할 수 없었던 첨단 장비와 설계기술을 대학에서 지원함으로써 신제품 개발 일정을 단축시켰고 설계품질 역시 높일 수 있었다. 이렇게 개발된 띠톱금속절단기는 적기에 출시됐고 높은 판매 성과도 달성했다.
ICC는 대구지역 중소기업 경쟁력 향상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는 교육부 주관 ‘산학연협력 선도전문대학 육성사업(LINC3.0)’을 추진하면서 대학 내 기존 기업지원센터들을 대학 특화 분야별로 재구성했다.
현재 테크노센터, 금형기술센터, 교정측정기술센터로 구성된 스마트융합기계 ICC와 SMT센터, 반도체공정기술센터, 대구경북무인항공전문교육원으로 구성된 전자반도체 ICC를 운영 중이며 올해 메타버스 ICC를 신규 구축해 총 3개의 기업협업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광록 영진전문대학교 ICC센터장은 “영진전문대의 기업협업센터는 중소기업의 신제품 개발 지원을 위해 기계, 전자·반도체 분야의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며 “지역 중소기업의 제품 개발 경쟁력을 높이는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지난해 스마트융합기계 ICC에서 223건, 전자반도체 ICC에서 119건의 기술지원과 7억1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내며 기업협업센터의 자립화를 통한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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