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가 울산권 맑은 물 확보를 하기 위해 자구책 마련에 돌입했다.
울산시는 16일 내년 초 발주할 ‘울산시 맑은 물 확보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수행할 업체 선정을 위한 사업수행능력평가 제출 안내를 공고했다.
시는 대구와 구미시 갈등으로 청도 운문댐 물, 울산공급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스스로 맑은물 확보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나선 것이다.
용역은 15개월 동안 그동안의 조사 자료와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울산의 용수 공급체계 현황을 조사하고 용수 수급 전망을 분석한다.
또 자체 수자원 개발 등을 통해 맑은 물 부족량을 확보하고,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수자원 공급체계를 마련한다는 계산이다.
과거 추진됐거나 최근 발굴한 6개 소규모 댐에 대해 검토 하는 한편 추가 개발이 가능한 소규모 댐 후보지도 발굴한다.
공업용수댐으로 활용 중인 대암댐의 식수댐 전환도 검토 한다. 아울러 사연댐과 대곡댐, 회야댐 등 식수댐의 준설 등을 포함한 저수능력 증대 사업도 모색한다.
농업용 저수지를 활용하거나 지하수를 개발하는 방안, 폐쇄된 상수원을 복원하거나 유휴 수자원을 활용하는 방안, 해수 담수화 등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대구시가 추진 중인 영천댐·안동댐 이용과 연계해 낙동강 유역 댐의 용수 배분 현황과 여유량 등을 검토한 뒤 울산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도 찾는다.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공청회, 포럼, 원탁회의 등을 열고 의견을 수렴하고, 국비 지원을 위한 대응 방안도 강구한다.
앞서 김두겸 울산시장은 지난 9일 헬기를 타고 신규 식수원 발굴을 위해 울산 전역을 항공 시찰했다.
김 시장이 둘러본 곳은 총 10곳이다. 김 시장은 사연댐과 대곡댐, 회야댐, 대암댐 등 기존 용수 공급 댐 4곳, 지난 2008년 낙동강 하류 연안지역 청정수원 조사 용역에서 발굴된 (가칭)소호댐 등 기존 소규모 댐 후보지 4곳, 최근 시가 찾아낸 (가칭)신명댐과 작천댐 등 신규 소규모 댐 후보지 2곳 등을 둘러봤다.
김 시장은 또 조만간 홍준표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지사와 만나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의 이행을 촉구하기로 했다.
김두겸 시장은 “물 문제는 시민 생명과 직결된 만큼 다른 사업을 포기하더라도 물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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