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가 기후변화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2030년 경기도 온실가스감축목표(GDC) 달성을 위해 해외기업 투자유치에 직접 나섰다.
김 지사는 15일 집무실에서 카를로스 몬레알 영국 플라스틱에너지사의 최고경영자(CEO)와 면담에서 “경기도는 기후변화 대응을 아주 중요한 정책 방향점이라 생각하고 있는데 이번에 (플라스틱 에너지사에서) 탄소중립 투자 검토를 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기쁜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며 “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나고 많은 투자가 이뤄지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카를로스 몬레알 대표는 “한국 시장은 폐기물 관리시스템과 석유화학 부문이 매우 발달돼 있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 플라스틱의 순환경제를 현실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플라스틱에너지는 경기도의 지원으로 국내 첫 프로젝트를 개발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영국 플라스틱에너지는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 할 수 있는 열분해유 제조시설을 운영 중인 탄소저감 기술 기업이다. 열분해유는 석유와 플라스틱을 만드는 데 활용된다. 플라스틱에너지는 전 세계 석유화학 회사들과 협업해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등에 공장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한국 내 제조시설 투자를 검토 중으로 경기도를 잠재 투자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도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40% 줄이고(2018년 8717만t/2030년 5230만t),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20년 4%에서 2030년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미래기술 분야에 환경분야를 포함하기 위해 영국 플라스틱에너지를 포함해 다수의 탄소저감기술 분야 첨단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플라스틱에너지의 기술은 복합재질 등 재활용이 어려워 매립지와 소각장으로 보내지는 플라스틱을 단순 연료유가 아닌 석유와 플라스틱으로 재활용하는 것으로, 기존 석유화학제품을 대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순환경제를 달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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