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女역무원 살해 30대… “흉기 준비, 샤워캡 쓰고 범행”

Է:2022-09-15 08:50
:2022-09-1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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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계획적 보복범죄 무게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30대 남성은 미리 준비해온 흉기로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9시쯤 신당역에서 30대 남성 A씨를 살인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당시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 중이던 20대 여성 역무원 B씨를 뒤쫓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A씨는 샤워캡을 머리에 쓰고 있었고, 미리 준비해온 흉기를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집에서 흉기를 준비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흔적을 남기지 않으려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부분도 추가 수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원한에 의한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있다. A씨는 B씨와 관련된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었고, 이에 대해 원한을 품고 범행을 미리 준비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오래 전부터 범행을 준비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전 A씨는 신당역에서 약 1시간10분 동안 머물며 B씨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약 2시간 반 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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