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씨가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박기환)는 강제추행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 2019년 7월쯤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한 고깃집에서 여성의 거부 의사에도 신체를 만지고 입맞춤 등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피해자 A씨는 지난해 9월 말 경찰에 영상 증거와 함께 고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영상은 당시 동석자가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 중 일부는 온라인 공간에 퍼지기도 했다.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별도의 재판 1심에서 지난달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상태다.
김씨는 지난 2019년 8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조 전 장관이 밀어준 여배우는 누구’라는 영상을 올려 조 전 장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김씨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적시해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범행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당시 재판부는 김씨가 다른 형사 사건으로 재판 중인 점 등을 고려해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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