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차량 7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31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체포된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한 편도 4차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가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밀리면서 A씨 차량을 포함해 승용차 5대와 소형트럭 1대, 택시 1대까지 총 7대가 연쇄 추돌했다.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주변 CCTV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으며 정확한 탑승자나 부상자 숫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추가 조사를 거쳐 A씨에게 적용할 혐의와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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