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은 실효성 있는 행정과 민원 편의, 복지 강화 등을 위해 행정조직을 정비·개편한다.
군은 행정조직과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과 새로운 민원·소통 창구를 개설하는 등 내부 혁신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군민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소통·홍보 전담부서를 신설한다. 또 군민 편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군청 내 독립적으로 설치됐던 부서장실의 칸막이를 철거해 근무환경을 열린 공간으로 개선한다.
결재경로의 복잡성과 행정의 비효율성을 초래한다는 지적에 따라 국(局) 제도를 폐지하고 직속기관인 농업기술센터의 농촌행정 부서와 농촌지도 부서를 분리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인구수 3000명 이하인 6개 면의 면장 집무실을 ‘행복소통실’로 변경하고 부면장이 주민생활지원팀장을 겸임하도록 정비한다.
더불어 빈틈없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의 주민복지과를 분과해 전문화·세분화한다.
군은 이달 중 입법예고를 거쳐 이번 조직개편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권위적이고 경직된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주민 맞춤형의 열린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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