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에게 내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 처분을 놓고 찬반 의견이 30% 안팎의 선택을 받아 오차범위 안에서 엇갈렸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11일 TBS 의뢰를 받아 지난 8~9일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당원권 6개월 정지라는 이 대표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가’를 물은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33.2%가 ‘적절한 징계’라고 평가했다. ‘과도하다’는 응답은 31.0%, ‘미흡하다’는 27.5%씩의 비율로 선택됐다.
3가지 응답이 모두 오차범위(95% 신뢰수준 ±3.1%포인트) 안에 있었다. ‘잘 모르겠다’며 판단을 유보한 응답자는 8.4%로 집계됐다.
세대별로 보면 ‘적절하다’는 응답은 60대 이상(39.8%)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39.3%), 40대(32.6%), 30대(31.9%), 20대 이하(16.6%) 순으로 나타났다. ‘과도하다’는 응답은 이 대표의 주요 지지층으로 꼽히는 20대(37.7%)에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33.3%), 50대(30.8%), 40대(25.6%), 30대(25.5%)가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과도하다’는 응답은 39.9%, ‘적절하다’는 응답은 39.2%를 각각 기록해 0.7%포인트 차이로 엇갈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미흡하다’는 응답자는 14.2%였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유권자 사이에서 ‘과도하다’(40.1%)와 ‘적절하다’(39.7%)는 반응이 비등하게 나타났다. ‘미흡하다’는 응답은 15.3%로 조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적절하다’는 응답자는 31.4%, ‘과도하다’는 응답자는 25.2%, ‘미흡하다’는 응답자는 36.4%로 각각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KSOI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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