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우리 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다”며 경제 위기 타개를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의를 주재하며 “많은 국가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에 위기감을 갖고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문제는 국내외가 따로 없다”면서 참모들에게 “경제 안보 관련한 순방의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고 부처와도 수시로 협의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 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기간 집중했던 ‘세일즈 외교’ 후속 조치를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10여개 국가와의 양자 회담을 통해서 원전, 방산, 반도체, 공급망 등 경제 안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를 나눴다”며 “원전 세일즈를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이번 기회에 각국 정상들에게 우리 원전의 우수성, 안전성,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값싼 원전이라는 점을 분명히 알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에 당부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한 나토 정상회의 참석 성과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우리 정부 입장에 대한 공감대와 공조 체계를 확실히 할 수 있었다”며 “제가 늘 강조해온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와 규범은 국제사회에서만 통용되는 것이 아니라 국내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에 있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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