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본명 박지민)이 최근 건강보험료 체납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된 데 대해 사과했다.
3일 가요계에 따르면 지민은 전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미국 백악관 행사를 마무리한 소감을 전하며 “그동안 저의 미숙함 때문에 걱정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지민은 “감사하고 영광스럽게도 다양한 인종, 국가, 문화를 가진 아미(BTS 팬) 여러분이 계시기에 여러분을 대표해 이번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고 목소리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여러분을 대표해서 와 있는 제가 아직은 너무 미숙한 게 아닌가 싶었다”며 “앞으로는 염려하시는 일 없도록 더 성숙한 제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민은 “요즘 자주 찾아오지 않아 걱정하셨을 텐데 자주 찾아뵙겠다. 늘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민은 이 글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4월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 자신이 보유한 고가의 아파트를 압류당해 논란이 일었던 일을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민은 올해 초까지 약 2800만원의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아 지난 1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소재한 아파트를 압류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압류 후 체납액을 전액 납부해 압류 등기는 말소됐다.
당시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 빅히트뮤직 측은 “숙소로 도착한 우편물을 회사가 일차적으로 수령해 아티스트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착오로 누락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지민은 지난해 연말부터 해외 일정, 장기 휴가 등으로 연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를 확인한 후 체납된 금액을 전액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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