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노동절을 맞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집회다.
민주노총은 1일 오후 2시 서울을 포함해 전국 16개 지역에서 ‘2022년 세계 노동절 대회’를 연다. 서울 집회에는 약 1만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매년 노동절마다 노동자 권리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집회를 개최해왔다. 민주노총의 본 집회에 앞서 각 가맹‧산별 노조별로 사전 집회도 진행하면서 광화문 일대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서울 숭례문 앞에 집결한 뒤 서울시청을 지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까지 행진하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새 정부와의 대화를 요구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노총은 “윤석열 당선자와 인수위의 ‘노동시간 유연화’, ‘최저임금 차등 적용’.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무력화’ 등 친자본 반노동 편향의 발언과 구체화로 인해 현장 노동자들의 우려와 분노가 쌓여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수차례에 걸쳐 반노동 정책의 중단을 요구하고 당사자와의 대화를 요구했지만 여전히 이에 대한 답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집회는 지난달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집회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적용됐던 집회 참석 최대 인원(299명) 기준은 적용받지 않는다. 단 마스크는 착용해야 한다.
한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도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노동절 대행진을 진행한다.
전장연은 “장애인은 ‘노동 불가능한 사람’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세계노동절 132주년에 맞춰 ‘제1회 장애인 노동절 대행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장애인 노동권 3대 정책요구안 등을 주장할 계획이다. 3대 정책 요구안은 중증장애인 공공일자리 1만개 쟁취, 장애인 최저임금적용 제외조항 삭제,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개혁 등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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