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포항시장 경선 후보자로 김순견, 문충운, 박승호, 장경식 예비후보를 선정했다.
현역 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와 포항북부경찰서장을 지낸 정흥남 예비후보는 제외됐다.
이에 이 예비후보와 정 예비후보는 컷오프 기준을 문제 삼으며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결정이라고 반발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과 경북도당에 공천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여론 조사에서 줄곧 1위를 유지했고 2위 후보와는 2배 이상 압도적으로 지지를 얻고 있는 상황에서 컷오프된 것은 상식적으로 인정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재심의를 통해 공정과 상식에 부합하는 결정을 내려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도 입장문을 내고 김정재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장 사퇴와 재심을 요청했다.
정 예비후보는 “중앙당은 참신한 정치신인을 발굴하고자 노력해 온 반면, 경북도당은 중앙당 방침과 배치되는 결정을 내렸다”며 “오늘 결과를 보면 이강덕·정흥남 두 예비후보를 표적 탈락시키고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풍문이 사실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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