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7일 북한이 전날 동해상에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국가안전보장회의)를 개최한다.
청와대는 외교·안보 부처 차관급과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군사 동향을 점검하고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합참은 이날 오전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2발의 발사체를 발사한 것이 포착됐다고 언론에 알렸다. 합참의 발표는 이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관 아래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험 발사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이후에 이뤄졌다.
합참은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의 고도는 약 25km, 비행거리는 약 110km였으며 최고속도는 마하 4.0 이하라고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응을 보고받고 관련 부처에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해 철저하게 상황을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한미연합훈련 본훈련에 해당하는 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CCPT)을 하루 앞두고 이뤄졌다. 올해 들어 13번째 무력 시위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도 16일(현지시간) “동맹과 긴밀한 공조 속에 모든 행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이날 미 국방부가 북한의 ‘신형전술유도무기 시험 발사 성공’ 발표와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한국과 일본, 미국 본토의 방어에 대한 약속과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지키기 위한 헌신을 분명히 한다”고 덧붙였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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