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의 한 중학교 기간제 교사가 학생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을 하다 해임됐다.
22일 옥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해당 학교는 전날 학교폭력전담기구 회의를 열고 A씨와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이달부터 학교에 근무한 40대 A씨는 지난 15~17일 일부 학생들에게 ‘새 양말을 선물해줄테니 신고 있는 양말을 달라’고 하는 등 성적 수치심을 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A씨가 SNS를 통해 학생들에게 “차(茶)를 사주겠다”며 밖에서 따로 만날 것을 요구한 사실도 밝혀졌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생들이 폭력을 당했다고 판단했다”며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는 차원에서 계약을 해지했다”고 말했다.
현재 피해 학생들은 A씨를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옥천 경찰서는 해당 사건과 관련, “현재 수사 중이어서 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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