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구룡포 앞바다에서 해양보호생물인 범고래가 혼획됐다.
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 동쪽 약 15㎞ 해상에서 연안자망 어선 A호(6t급, 구룡포선적)가 그물에 걸려 죽은 범고래를 혼획했다고 신고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고래는 길이 5.6m, 둘레 3.2m 수컷 범고래로 확인됐다.
고래는 외형상 작살 등에 의한 불법포획의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혼획된 범고래는 폐기될 예정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및 고래자원의 보존과 관리에 관한 고시에 따르면 해양보호생물인 범고래는 고래연구센터용 연구 또는 폐기 처리된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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