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환자 링거에 ‘욕실 세정제’ 넣고 “혈관 뚫는 약” 엽기 행각

Է:2022-02-22 06:45
:2022-02-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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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다른 환자의 링거 호스에 욕실용 세정제를 투입해 상해를 입힌 엽기적 범행을 한 3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11부(재판장 박헌행)는 특수상해·가스유출·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3월쯤 화상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 동구 한 병원에서 주사기로 다른 환자 링거 호스 안에 욕실용 세정제를 투입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았다. 간호사가 가슴 등에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위해 링거를 새것으로 교체하면, A씨는 1시간 뒤 같은 방식으로 세정제를 피해자 링거 수액 안에 재차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를 본 환자는 흉통, 물질 중독, 다장기부전 상해를 입었다. 당시 음주 상태였던 A씨는 세정제를 두고 “혈관을 뚫어 주는 약”이라고 둘러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그밖에도 술에 취해 다른 사람 집에 침입하거나, 남의 주거지 외부에서 액화 석유(LP) 가스통 밸브를 열어 가스를 유출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았다.

재판부는 “같은 병실에서 잠들어 있던 피해자의 링거 수액에 세정제를 넣는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르는 등 엄벌해야 마땅하다”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피고인이 앞으로 술을 끊고 새로운 사람이 될 것을 다짐하는 점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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