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가덕신공항과 연계한 광역교통망을 완성해 사통팔달 편리하고 모두가 즐겨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변광용(사진) 거제시장은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기본계획이 확정·고시된 남부내륙철도와 더불어 지역 호재로 꼽히는 가덕신공항,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 등에 대해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변 시장은 “주요 사회간접자본(SOC)인 철도, 공항 등이 전무했던 거제에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 건설은 지역발전을 견인할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개통 시기에 맞춘 체계적인 광역교통망으로 거제가 관광·물류·산업 전반에서 부가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제 KTX를 타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대로 진입이 가능해지며 거가대교를 통해 거제와 10분 거리로 연결되는 가덕신공항이 들어서고, 미래에 유라시아 대륙철도가 개통되면 거제는 유럽으로 나아가는 시발점이자 국제적 관문 도시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관광수요와 물류·교통 집중 해소에 대비하고, 국가균형발전 및 부울경메가시티 실현을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에 사활을 걸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거제시는 가덕신공항과 남부내륙철도 거제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건설을 경남도와 함께 지속적으로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또 지난달 국토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탄력을 받게 된 거제~통영 고속도로를 가덕신공항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송정IC~문동 간 국지도 58호선 조기 개통을 위한 국비확보와 남부~일운 국도14호선 개량사업, 거제~마산을 잇는 국도 5호선 사업의 조기 건설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변 시장은 “지도를 거꾸로 하면 시작역이기도 한 종착역의 상징적 의미를 내세워 남부내륙철도의 착공식을 거제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정부에 제안하고, 경남도와 공동으로 시행하는 역세권 등 개발계획 용역과 함께 시 자체적 용역을 통해 신공항 입지에 따른 KTX와의 광역 교통망 연결과 주변 지역발전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광역교통망의 한 축이자 거제시민들의 반세기 숙원이었던 명진터널 개통 성과도 강조했다.
그는 “명진터널(동서간연결도로) 개통은 지역에서 50년 동안 선거 때마다 나오던 단골 공약이었으나, 공약으로만 그쳤던 해묵은 숙원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동쪽 도심과 주요 관광지가 밀집한 서남부권을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빠르게 연결해 줌으로써 지역 내 균형발전은 물론 거제 관광산업의 큰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변 시장은 “지역 관광 활성화와 열악한 교통 여건개선을 위해 그간 광역 교통망 구축을 핵심 현안으로 추진해 왔고 하나 둘 결실을 맺고 있다”며 “거제의 교통 지도를 확 바꿔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대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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