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에서 동료 여교사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30대 남교사가 자신이 근무하던 중학교에서 해임됐다.
경기 김포교육지원청은 김포의 모 중학교가 최근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어 강제 추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30대 기간제 남교사 A씨의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심의위는 A씨에 대한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만큼 고용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9월 17일 경기 부천시 중동 한 오피스텔에서 동료 교사들과 술을 마시던 중 20대 여교사 B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 오피스텔에서 도망쳐 나온 후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피해자인 B씨는 병가를 내고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B씨와 당시 술자리에 있었던 동료 교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해당 학교에서 성고충심의위원회를 열고 해당 교사를 해임 조치(계약해지)해 교육지원청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