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9월 10일과 11일 오후 8시 안양천 해마루 축구장에서 ‘드라이브-인 협치 시네마’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 상황에서 가까운 공원과 숲, 안양천 등이 여가·문화의 중심지로 자리 잡게 됨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 구민 누구나 안전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문화도시 양천’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특히 ‘협치’를 주제로 처음 개최되는 영화제라는 점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립영화계를 돕고자 상영작 일부를 독립영화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구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지친 구민들이 가족과 안전하게 차량에서 협치 관련 영화를 보며 기분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영작은 총 2편으로 9월 10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제의식을 담은 ‘학교 가는 길’을, 9월 11일에는 ‘사회적 차별과 편견을 해소하자’는 주제를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한 ‘주토피아’를 상영한다.
양천구민 누구나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8월 23일 오전 9시부터 9월 6일 18시까지 2주간 진행된다. 구청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통합예약 포털에서 예약할 수 있고, 선착순으로 회차별 차량 90대만 입장할 수 있다.
안전한 영화 관람을 위해 사전 발열 검사 및 방명록 작성 후 입장이 가능하며, 행사장 안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비대면·비접촉 운영이 원칙으로 행사장 내부에 음식물 배달 및 반입은 불가하다.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오후 6시 이후 차량 내 인원수 제한 원칙(동거가족 외 3인 이상 불가, 동거가족은 등본 지참 필요)이 적용될 예정이며, 추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조치사항 변동 시 행사일 시점의 방역지침을 적용·준수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일상생활 어디서든 협치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협치를 구민분들께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해왔다”며 “이번 ‘드라이브-인 협치 시네마’는 그 노력의 일환으로,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안전한 자동차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며 협치도 배우고 색다른 문화 체험을 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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