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 검사들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며 지지율 하락이 배경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0일 YTN 라디오에서 조 전 장관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그는 “조 전 장관과 며칠 전 통화를 하는데,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 사단의 검사 두 명한테서 최근에 잇따라 전화가 왔다고 한다”며 “한 명은 현직 검사이고, 또 한 명은 최근에 퇴직한 윤석열 사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이 각자 조 전 장관한테 전화를 걸어 미안한 마음을 토로하고 ‘장관님 잘 견디십시오, 힘내시고, 어려운 시기 이겨내시면 좋은 날이 올 겁니다’ 이런 취지의 이야기를 하더란 것”이라며 “조 전 장관이 저한테 ‘대체 왜 저한테 전화를 걸었을까요’라고, 오히려 저한테 물어보더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에 “이 둘이 윤 전 총장을 모시고 있었을 때는 으쌰으쌰 하면서 조직 보위의 논리, 그것으로 무장이 돼서 윤석열 사단의 한 몸으로 일했는데, 윤 전 총장이 옷을 벗고 정치 행보를 본격적으로 하는 모습, 거의 1일 1망언에 가까운 모습을 보면서 뭔가 윤 전 총장에 대한 회의감이 들었던 게 아닐까”라고 배경을 짐작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최근 들어 지지율이 정점을 찍고 조금씩 낮아지는 현상이 보인다”며 “지지율 하락을 지켜보면서 과거의 윤석열 사단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제 나름대로 추측을 해본다. 지지율이 하락하는 것을 보면서 그분들이 지난 수사에 대해 다시 한번 반추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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